민속공연 망각의 달축제
가뭄에는 기우제, 홍수에는 기청제, 마을 잔치인 당산제, 백중잔치, 액을 물리칠때는 지신밟기,부엌굿,우물굿,새집에 들어갈때는 성주굿, 한국의 민속에는 온갖 신들과 행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흔히들 이러한 민속의례들을 '청신-오신-송신'으로 분석하곤 합니다. 신을 부르고, 소원을 빌고 떠나보내는 과정, 우리는 청오송신 과정에 '오해 와 갈등'을 넣어 이것이 해결되는 과정에 주목하였습니다. 공연 속에서 간절하게 빌었던 소원이 신들에게 잘못 전달되는 상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신들도 사람들도 오해와 갈등으로 뒤죽 박죽 온갖 난리가 나게 되었습니다. 오해와 갈등이 회복할수 없을 정도로 꼬여 버리자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당산제와 백중잔치 같은 축제는 겉잡을수 없었던 오해와 갈등들을 변명과 해명 없이도 단박에 해결해 버리는 신비로운 능력을 갖고 있다는것을 말입니다.
민속공연 망각의 달축제 는 우리 민속에 담겨있는 신화적인 모습들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공연속 마을사람들은 딱히 도덕적이지 않습니다. 착하게 깊은 반성도 하지 않습니다. 눈앞의 이익에 싸우기도 하고 사회적 지위나 재물로 계급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동체의 위기 에서는 눈물을 머금으며 욕심을 버리기도 합니다. 산신과 저승사자들로 대표되는 신들도 능청스럽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관할권으로 다투기도 하고 자신의 실수를 얼렁뚱땅 덮으려고도 합니다. 작품속 신들과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모습이 능청스럽게, 유쾌하게 투영됩니다. 부족하고 결핍있는 신들과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그린 이작품은 관객들을 한국민속적 정서에 흠뻑 빠지도록 할것입니다.
이 공연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 기우제, 마을고사, 당산제, 마을잔치, 두레, 혼례와 같은 민속의례들이 하나의 쇼처럼 펼쳐집니다. 잔치를 준비하고 고사를 치르고 농사를 짓는 모습들은 변형된 전통기예들로 다이나믹하게 표현 됩니다.
- 대보름 달빛에 이승과 저승의 문이 열리고, 모내기에는 장대비가,김매기에는 시원한 바람이, 절기마다 사람들의 행위마다 마을의 신들이 인간들과 함께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우리 민속의 환상세계가 전통의 정서에 따라 펼쳐집니다.
- 변형된 전통풍물 가락과 고사소리, 비나리, 노동요와 판소리가 다양한 하모니를 이루어 전통공연의 다른 시각을 보여줍니다. 전통공연에서 각기 따로 장르를 이루어 무대에 펼쳐졌던 요소들이 한무대 한 장면에서 동시에 하모니를 이루는 구조는 우리 민속공연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움과 신화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민속으로 펼쳐지는 환상세계
망각의 달축제
출연인원 | 27명
공연시간 | 60분
민속으로 펼쳐지는 환상세계
망각의 달축제
공연 섭외 문의
합굿마을 | 063-236-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