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어린이도서관 공연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독서의 달 특별공연
지난 9월 13일,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목포어린이도서관 3층 어린이극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유쾌한 어린이 마당놀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선보였습니다.
공연개요
일시 : 2026.09.13
장소 : 목포어린이도서관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로186번길 30-7)
공연단체 : 합굿마을
러닝타임 : 60분
동화책이 무대 위로, 독서의 달 특별공연
가을이 완연해지던 9월 13일, 목포어린이도서관 3층 어린이극장은 아이들의 와글와글 웃음소리로 가득찼습니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마련된 이번 특별공연은 동화책 속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내어 아이들이 주인공들과 가깝게 교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는 시간이 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공연은 '나쓰메 소세키' 원작의 세계명작의 간단한 소개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원작 속 고양이들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나타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였습니다. 주인공 고양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버림받았다가 새로운 집사들과 친구들을 만나 구김살없는 사고뭉치 개구쟁이에서 어엿한 청소년으로 성장해가는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쇠고기 대 작전, 아이들과 한편이 되다
공연이 열리자 무대 위 주인공 고양이는 드높은(?) 자존감과 장난기로 무장한 채, 관객인 아이들과 부엌의 쇠고기를 훔쳐먹는 작전(?)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가사도우미 누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나(주인공 고양이)만 쏙 빼놓고 맛있는 쇠고기 반찬을 자기들끼리만 먹으려는 집사들이 무척 얄미웠습니다.
결국 객석의 아이들과 작전을 짜고 살금살금 부엌으로 기어들어가, 밥상을 향해 점프~~~ 하는 순간 탁! 꼬리 잡힌 고양이! 무대 위 고양이도 화들짝, 객석의 아이들도 화들짝! 결국 얄미운 집사에게 꿀밤 한 대를 맞고 말았습니다.
객석의 아이들은 장난기 가득하고 유쾌한 이 주인공 고양이에게 점차 몰입하며, 어느새 자신들과 같은 친구 어린이로 받아들였습니다. 작전은 실패했지만 꽁치 대가리를 득템한 고양이, 의리 있게 아이들에게 꽁치맛 사탕을 나누어 주자 아이들은 '키득키득' '깔깔' 장난스러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네발은 옳고, 두발은 나쁘다!!! 모두가 고양이
무대 위 고양이와 교감하며 이야기에 점차 몰입해가던 아이들은, 별빛 가득한 돌담길에서 썸 타던 얼룩이와 사랑이 이루어지자 함께 두근두근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간 집사들에게 서운함이 가득 차 온 동네 고양이들이 모였던 '고양이 혁명의 밤'에는 '네 발은 옳고, 두 발은 나쁘다'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객석의 아이들이 몽땅 고양이가 되어버린, 귀여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봉고 리듬 속 고양이 빅파티
이야기의 마지막, 무대 위 고양이 배우들이 모두 나와 봉고를 신나게 두드리며 '고양이 빅파티'가 열렸습니다. 공연장 가득 울려 퍼진 봉고 리듬에 아이들도 신나게 어깨를 들썩이고 리듬에 맞춰 박수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책 속에만 있던 고양이가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고, 함께 뛰놀고 소리 지르는 사이 아이들은 어느새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마음으로 교감하며 동화책이 무대에 펼쳐져 살아 숨쉰 시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였습니다.